버거킹 '아침밥 시장' 재도전

입력 2022-11-21 17:57   수정 2022-11-22 00:56


햄버거업계에서 맥도날드가 장악하고 있는 조식시장에 버거킹이 ‘참전’을 선언했다.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햄버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충분히 공략할 만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버거킹은 아침에만 판매하는 메뉴 ‘킹모닝’(사진)을 2년 만에 재출시했다. 버거킹은 2014년 머핀, 버거번, 크루아상 등 다양한 빵을 사용한 킹모닝 메뉴를 선보였다가 수요 감소 등으로 2년 전 판매를 중단했다.

그랬던 버거킹이 이 메뉴를 다시 선보이게 된 데는 올 들어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이 본격화하고, 인플레이션이 겹치면서 햄버거업체들이 선보이는 아침 메뉴 수요가 되살아난 게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3분기 버거킹의 오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3% 증가했다.

버거킹은 이날부터 서울 건대입구역점 등 전국 41개 매장에서 오전 4시부터 11시까지 킹모닝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달걀이 두 개 들어간 더블오믈렛 및 소프트번으로 구성된 ‘오믈렛 킹모닝’과 여기에 베이컨 토마토 양상추가 추가된 ‘BLT 오믈렛 킹모닝’ 등 2종이다.

가격은 버거킹의 간판 상품인 와퍼 상품군의 절반 수준이다. 오믈렛 킹모닝은 단품이 3900원, 단품에 아메리카노가 추가된 콤보는 4500원이고 BLT 오믈렛 킹모닝은 단품 4900원, 콤보 5500원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 롯데리아 등이 포함된 국내 버거 시장은 2019년 3조256억원에서 지난해 3조3532억원으로 10.8% 커졌다.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수년간 조식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온 맥도날드가 다른 햄버거업체의 공격을 어떻게 방어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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